경영을 하다 보면 정답이 두 개인 것 같은 순간이 온다. 어느 쪽을 골라도 얻는 게 있고 잃는 게 있다. 데이터를 더 모아봐도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 주변에 물어보면 의견이 갈린다. 그런데 결정은 내려야 한다.
함께 시작한 사람이 어느 순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회의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맡은 일의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 새로 합류한 사람이 더 빠르게 결과를 만든다.
이런 상황을 마주한 대표는
마케팅 경험이 없다는 말은 대부분 정확하지 않다. 투자자에게 제품을 설명한 적이 있고, 고객에게 제안서를 보낸 적이 있고, 파트너에게 협업을 제안한 적이 있다면 이미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경험이 없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초기 팀은 역할보다 빈틈으로 구성한다. "누가 무엇을 잘하나"보다 "지금 무엇이 비어 있나"를 먼저 봐야한다. 고객을 만나고도 아무 기록이 남지 않는다. 만들고도 팔지 못한다. 팔아도 반복이 안 된다.
C레벨(임원) 채용은 HR 주제처럼 보이기 쉽다. 그래서 역할/권한/역량 같은 JD 작성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JD만으로 대표가 실제로 막히는 지점을 설명하기 어렵다.
대표가 임원을 뽑는 순간 바뀌는 건 인력만이